코 흘리게 소싯적 강원도에 가주 놀려 가곤 했었다. 고향은 아니지만 7명의 이모님 중 2분이 설악산 주변에 살았었고 심지어 외삼촌도 속초에 살았다. 외가가 그쪽에 있다 보니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자주 속초에 갔었다. 당시에는 양양고속도로가 뚫리지 않아 그 위험한 도로로 유명한 대관령 옛길로 고속버스가 다녔었는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그 어린 나이에도 긴장이 될 정도로 공포스러웠다.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버스로 이용하면 5시간이 걸리던 거리가 이제는 3시간 이내에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만큼 도로가 잘 개선되었다. 그래서인지 다른 지방보다 유난히 강원도를 많이 찾게 되고 설악산으로 등산을 자주가고 있다. 작년 봄 1박 2일로 다녀온 강원도. 그중 잠깐이나마 맵게 등산했던 금강굴에 대한 내용을 적어볼까 한다...
